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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 켜진 '연골 재생' 치료법…본격적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존적 치료에 머물렀던 연골 재생 치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최근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연골 재생이 가능한 치료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왼쪽부터 정상 대퇴골, 연골 결손 대퇴골, 연골 결손 대퇴골에 TGF-β3 미포함 히알루론산 겔을 적용한 후 12주 시점, 연골 결손 대퇴골에 미세천공술을 적용하고 TGF-β3 포함 히알루론산 겔을 적용한 후 12주 시점이다.27일 시지바이오는 새롭게 개발한 ‘성장 인자 TGF-β3 함유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겔’의 연골 재생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시지바이오와 전북대 강길선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TGF-β3를 함유한 히알루론산 겔을 이용해 토끼 슬관절 내 연골의 재생 능력을 평가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저널 2월 호에 게재됐다.연골은 뼈 사이의 마찰을 막아 관절부의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손상되면 주위 관절 부위의 염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연골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통과하지 않는 조직인 데다, 인체의 무게를 지탱하며 하중을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불가하다.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법으로는 연골 자체의 재생 및 회복이 불가해, 통증 및 염증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 또는 연골 주위로 윤활성을 띈 물질을 주입해 더 이상의 연골 손상을 막는 치료를 시행해 왔다. 더불어 관절염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라면 손상된 연골에 미세하게 상처를 내어 골수를 자극해 골수 내 자가 줄기세포가 병변으로 흘러나오게 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미세천공술’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치료 방법 역시 근본적으로 연골 자체를 재생 및 회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연구는 TGF-β3(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 3)를 포함하는 높은 점착성을 가진 '히알루론산 겔'의 연골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미세천공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 촉진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연구팀은 토끼 대퇴골 미세천공술 모델을 이용해, TGF-β3가 함유된 히알루론산 겔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최적 농도를 탐색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이어 대퇴골 결손 모델과 비교해, 대퇴골 미세천공술 병행 시 재생 촉진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TGF-β3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히알루론산 겔 대비, TGF-β3가 함유되어 있는 히알루론산 겔을 도포한 군에서 연골 재생 효과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퇴골 결손모델과 대퇴골 미세천공술 모델 모두에서 동일한 추세를 나타냈다.이러한 결과는 시지바이오가 새롭게 개발한 히알루론산 겔이 기존의 겔 제제들보다 더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시지바이오 측은 전했다. 새로운 히알루론산 겔은 관절 내에서 높은 점착성을 보이며, 관절 활액에 희석되지 않고 결손 부위에 잘 부착돼 손상된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물리적인 윤활 및 완충 작용을 제공한다.더불어, 히알루론산 겔은 담지된 TGF-β3를 효과적으로 방출해 관절 결손 부위에서 공급되는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MSC)를 자극해,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미영 시지바이오 연구2센터장은 "성장 인자 TGF-β3가 포함된 '히알루론산 겔'의 뛰어난 연골 재생 능력을 확인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임상시험을 개시해 2026년 내로 연골 재생 의료기기의 출시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12:36:06제약·바이오

바이오솔루션, 동종연골세포치료제 1/2상 IND 제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대표이사 장송선)이 펠렛형 동종연골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의 1/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증받은 소아의 연골조직으로 세포은행을 구축, 세포은행의 연골세포를 증식배양해 작은 구슬형태의 연골조직으로 배양한 카티로이드는 골관절염, 외상 등으로 인한 관절연골 결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동종 세포치료제로서 자가조직채취를 위한 수술이 불필요해 환자 편이성이 높고, 공여자 한 명에서 수십만 명 분의 카티로이드를 생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한 동종세포이지만 면역거부반응이 없다는 것을 실험실내 실험으로 확인했으며, 비임상시험(동물실험)을 통한 골관절염 모델에서도 연골재생효과 및 염증완화효과가 우수함을 입증했다.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고유번호: H20C0060)을 받아 본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1상에서 안정성을 확인한 후 활성대조군(미세천공술)과 비교하는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골결손의 복구정도를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설정해, 앞선 2019년 식약처 판매허가를 득해 현재 시판중인 카티라이프와 같이 연골재생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임상과 동시에 미국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가 세포치료제로 시판중인 카티라이프가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서 연골재생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 카티로이드는 동종 세포치료제로서의 범용성을 바탕으로, 이식한 세포가 직접 재생연골을 형성하는 우수한 치료효과와 가격경쟁력 및 편이성을 탑재함으로써 기존 카티라이프와 더불어 연골재생시장의 외연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회사의 펠렛형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미국 FDA 2상 환자모집 또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올해 중 투여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8-14 11:51:42제약·바이오

휴메딕스, 엔솔바이오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나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메딕스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휴메딕스는 최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바이오)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휴메딕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엔솔바이오 지분 5.08%를 확보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엔솔바이오의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잠재적 가능성, 시장 경쟁력이 크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엔솔바이오는 펩타이드 물질을 기반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골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펩타이드는 아미노산 단위체들이 연결된 중합체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Protein-Protein Interaction)을 조절한다. 생체친화적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물질로,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안전성에 대한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엔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KISDD)과 분자간 상호작용 분석 시스템(ETONS)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골관절염 치료제 E1K(엔게디1000)는 현재 DMOAD(연골재생) 임상1b상과 Pain(통증치료) 임상 2상을 병행하고 있다. DMOAD 임상 1b상은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휴메딕스는 이번 투자로 골관절염 치료제 E1K의 국내 사업화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으며, 엔솔바이오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골관절염 치료제 E1K(엔게디1000) 등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최근 엔솔바이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상업화된 치료제까지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모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20 19:22:17제약·바이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포스트의 대표 제품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진입했다.메디포스트 사옥 전경.메디포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한국 최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숙련도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제고하고, 향후 상업화를 대비한 프리마케팅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한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 후 2만 5000여건의 수술 사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전성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장기유효성, 경제성이 입증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본 현지 코로나 방역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상병원 확보 및 대상환자 등록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일본 PMDA로부터 국내 임상 1과 2상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6 11:46:00제약·바이오
인터뷰

"미국 임상 재시동…카티라이프 승전보 기대해도 좋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바이오솔루션엔 특히 뼈저리다. 2019년 자가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 획득에 이어 2020년 카티라이프 미국 FDA 2상의 국책과제 선정,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까지 일사천리였지만 팬데믹이라는 복병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정중동. 기세등등하던 팬데믹의 위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바이오솔루션의 임상도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국내 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이 종료된 데 이어 정상화 분위기로 접어든 미국 의료기관들도 올해 안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최근 국제연골재생학회서 발표된 카티라이프의 5년 장기 효과를 살핀 연구 결과도 품목의 생명 사이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임상 종료 시점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은 어떻게 되는 걸까.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이사를 만나 임상 현황 및 라이센싱 아웃 전략 등에 대해 들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임상 계획 및 진행에 영향을 받았다. 먼저 국내 임상 현황은?자가연골유래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국내 3상 임상과 미국 2상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동종 세포치료제인 카틸로이드 역시 임상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카티라이프는 국내 3상 진행을 조건으로 허가를 얻었다. 시험군 52명 대조군 52명으로 설계한 국내 3상은 지난 5월에 환자 투여가 다 끝났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48주차에 병변의 변화 관찰이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2년까지 장기 관찰이다. 추적 관찰을 거쳐 내년 4월쯤 데이터가 취합될 전망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최종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팬데믹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미국 임상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미국 임상 현황은?미국 2상은 국내 3상과 같은 연도에 승인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환자 모집 및 투약 시점에 시차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업체들의 임상이 팬데믹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때문에 환자 모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골관절염 신약이라는 특성상 외부 외출, 활동이 잦아야 환자의 치료 수요가 올라가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임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런 부분들은 임상 외적 요인으로 임상의 질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임상 스크린 영역에 들어오는 환자가 늘어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투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임상 2상까지는 한국에서 세포치료제를 제조해서 보내는 구조다. 2상까지는 투약자가 많지 않아 이런 방식이 가능한데 3상은 현지에서 제조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CMO 업체를 직접 운영할 지 아니면 현지 연구소를 빌려서 임상시험 기간 동안 운용할지 내부 검토가 진행중이다.▲미국의 임상 설계는 국내와 차이가 있는지?미국 2상은 국내 3상과 마찬가지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48주차에 대한 병변 개선 여부 관찰이고 1차 평가에 성공하면 3상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당초 대조군, 실험군에 각각 25명을 배치하려고 했는데 대조군에 미세골절술을 쓰는 환자를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임상의들이 자기 환자들에게 적용 범위가 좁은 미세골절술을 적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미국 임상은 2상이기 때문에 대조군 없이 카티라이프 실험군으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미국 3상 진입 시 국내에선 3상이 끝나기 때문에 국내 데이터를 근거 자료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환자 모집 완료 시기를 올해로 잡은 것 역시 모집 대상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한국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도 미국 임상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카티라이프는 생소한 품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국내의 시술 현황 및 각종 임상/유효성 자료를 모아 임상 책임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국내 데이터가 다소 축적되면서 미국 현지 분이기도 신뢰감을 보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카티라이프를 시술했던 임상의가 지원군이 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환자를 모집하는 한 교수가 주도적으로 미국에서 임상 책임자들(PI)간 모임을 개최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 현지 판매 계획이 있는 건지?직접 판매는 사실 여러 난관이 있다. 영업조직부터 유통망까지 다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직접 판매보다는 라이센싱 아웃 쪽을 생각하고 있다. 품목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는 '데이터'다. 아무리 한국 업체의 치료제라고 해도 획기적인 데이터가 있다면 누구라도 쓸 수밖에 없고, 또 그런 수요가 라이센싱 계약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에 있고 장기 관찰 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최근 국제연골재생학회에서 발표된 5년 추적관찰에서도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바이오솔루션의 제품화 전략이 자가연골을 사용한 카티라이프와 동종세포를 활용한 카틸로이드 두가지 축으로 나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입지를 가진다. 대량생산에는 아무래도 카틸로이드가 적합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면에서는 카틸로이드가 향후 큰 성장폭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회사 입장에서는 카틸로이드와 카티라이프를 함께 묶어서 라이센싱 아웃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카티라이프의 품목 허가 이후 시장 반응은?반응은 의료진과 환자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초반에 걱정했던 제일 큰 허들은 정형외과 임상의들의 바이옵시(생검)였다. 아무리도 정형외과 쪽에선 수술 위주로 접근하다보니 세포 채취, 배양, 주입과 같은 단계에 대해 거부감을 보일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의료진들의 반응이 많았고 상용화된지 2년이 넘어가면서 실제 시술자들의 만족도도 축적됐다.시술해본 의료진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그런 분위기다. 세포치료제는 이식 후 연골 조직이 운이 좋으면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착이 쉽지 않은데 카티라이프는 초자 연골을 외부에서 만들어서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술 후 신뢰도가 높다는 부분이 의료진들에게 주효했다. 시술 불만족/만족 피드백이 바로 의료진에게 가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품목의 실제 유효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50여명의 키닥터가 시술을 하고 있고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환자 피드백 역시 긍정적이다. 효과는 비용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이전에 상용화된 고가의 세포 치료제들은 투약 수량에 비례해 비용이 올라가지만 카티라이프는 그렇지 않다. 투약 수량이 늘어난다고 비용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아서 환자의 비용 부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2022-06-16 05:30:00제약·바이오

골관절염 국산 신약 카티라이프 "5년 장기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5년 장기 추적 결과를 살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보통 2~3년을 전후로 연골 악화가 보고되는 치료제와 달리 카티라이프는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 등 연구진은 '관절연골 결손 회복을 위한 늑골연골유래 펠릿형 자가연골세포 이식' 5년 추적 결과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국제연골재생학회(ICRS)를 통해 발표했다.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무릎 연골 재생용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는 환자 본인 관절 외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증식한 연골세포를 작은 구슬형태의 조직으로 만들어 이식한다.3차원 구조체인 펠릿을 사용, 일반 세포만 주입하면 체내에서 흡수돼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면서 단 1회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50% 이상 복구된 환자비율이 97.5%, 완전히 복구된 환자비율은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카티라이프 수술 전, 수술 5년 후 예후 비교 표. 다양한 항목에서 증상 개선 이 관찰됐다.다양한 골관절염 치료제들이 초반에 높은 효과를 유지하지만 장기 효과에 대해선 입증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카티라이프의 연골재생 능력이 장기간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설계했다. 이전에 진행됐던 카티라이프 이식군과 미세골절 시술군을 2년간 추적 관찰한 임상 시험 참가자 중 카티라이프군만 선별해 관찰 기간을 5년으로 늘렸다. 이전 임상에서 카티라이프를 이식받은 20명 중 12명이 5년 추적 관찰에 포함됐다.연구진은 카티라이프 적용군에서 ▲무릎 기능·활동성 평가지수(IKDC)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 ▲무릎관절 기능지수(Lysholm 스코어) ▲MRI로 연골 재생 정도를 판단하는 MOCART ▲통증평가지수(VAS) 등으로 수술전 기저치와 비교 평가했다.분석 결과 수술 전 기준선부터 5년 추적 관찰까지 모든 임상 점수에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카티라이프 수술 전 MOCART 점수는 18.13±11.26에서 70.91±13.93로 증가했고, IKDC는 38.22±12.45에서 70.65±22.03, Lysholm 스코어는 47.50±20.29에서 81.73±12.80로 증가했다.KOOS 지수에서는 증상, 고통 QOL, ADL 등 다양한 지표에서 기저치 대비 유의미한 지수 상승이 관찰됐고, 통증을 나타내는 지수인 VAS는 59.25±17.51에서 17.17±20.00로 감소했다.연구진은 "치료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특히 연골 재생 정도를 판단하는 MOCART 지수에서 두드러진 향상이 나타났다"며 "이번 5년 장기 추적 임상 결과는 카티라이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5년 추적 조사에서도 잘 유지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2-06-14 05:30:00학술

메디포스트,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일본 3상 돌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포스트의 블록버스터급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돌입했다.메디포스트 회사 전경.메디포스트는 지난해 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 받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 3상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 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된 한국 최초의 재생의약품이 됐다.이번 임상에서는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O자형 다리교정술(HTO)을 병행하는 환자 대상 카티스템 임상 2상도 다시 재개됐다. 이번에 재개된 임상 2상은 경증 및 중증(K&L 2~4등급)의 무릎골관절염 환자 총 50명을 대상으로 HTO 단독 시술한 대조군과 카티스템 및 HTO 병행시술을 한 시험군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일본 임상이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었지만, 일본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1,2상을 생략하고 바로 3상에 진입한만큼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일본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여 일본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로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3-25 11:49:10제약·바이오

"바이오부터 전자약까지…병원 주도 의료산업 모델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발전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소위 똘망똘망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 2013년 정부가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후 줄곧 그 지위를 유지하면서 '대표 연구중심병원' 이미지를 갖게 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감염 및 백신분야 권위자인 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연구중심병원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임상도 총괄하며 병원 운영과 임상 1인 2역을 해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신임 원장(감염내과)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중심병원으로 대표되는 자체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을 첫 지정된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 기술 사업화에 주력해 왔다. 실제로 2013년 제도 도입부터 지금까지 사업화에 매진한 끝에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자회사(9개)를 거느리고 있는 곳이 고대구로병원이다. 기술지주회사 산하로 병원 교수들이 자회사를 설립,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보유한 의료 기술을 산업화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고대구로병원 산하로는 피부 연골조직, 골‧연골재생을 위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스힐(송해룡 교수)을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개발기업 '바이오젠텍(임채승 교수)', 임산부 건강증진 솔루션 개발기업 '엠엔비메디텍(조금준 교수)', 신약 개발기업 '셀버틱스(서홍석 교수)',항암 표적치료제 개발기업 '테라캔(서재홍 교수)'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이명치료용 전자약 개발기업 '오토로직스(송재준 교수)', 신약개발 기업 '헤지호그(오상철 교수)', 초음파 치료기기 개발기업 '메디아이오티(송해룡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웰링비(이문수 교수)' 등도 자회사로 설립돼 고대구로병원의 투자를 받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도입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회사만 설립했지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고대의료원 기술지주회사 산하 자회사 현황이다. 이 중 고대구로병원 교수들이 창립한 자회사가 9개에 이른다. 정 신임 원장도 '성과 도출'이 아쉽다는 일부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고대구로병원은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로 통과했지만 지원금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사실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제도 이름만큼 지원이 따라오지는 않고 있다. 정부의 연구과제 수주 여부에 따라서 자사회사들의 역량이 달라지는데 현재로서는 몇 개 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 지원 면에서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현재는 병원의 지원만으로 자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 내 최대 자회사를 운영 중인 곳인 만큼 이제는 후속 의료 기술 사업화를 어떻게 모색할 것이냐는 고민이 필요한데 사실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회사만 만들어놓고 발전을 못하고 사례가 있는데 앞으로는 똘망똘망한 자회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감염내과 전문의라는 특성 상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는 정 원장이기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임기 내 실질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 따라서 고대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뿐만 아니라 '개방형 실험실' 혹은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위탁 운영 등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의료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는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운영의 경우 3년 간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주변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과 연계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형 의료 실리콘벨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으로 의료 기술 개발과 실용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 내에서 회사를 창업한 교수와 개방형 실험실에 참여 중인 외부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로 연구중심병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2 05:45:58병·의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1/2a 임상 IND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인 '퓨어스템 오에이 키트 주'에 대한 1/2a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1상 임상 시험에서는 최대18명의 골관절염 시험대상자에게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에 대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되며, 2a상 임상시험의 경우는 총 50명의 골관절염 시험대상자에게 안전성이 확인된 두 시험약 용량군에 대한 6개월간의 유효성을 위약군과 비교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장또한 기추적조사와 연계해 12개월 시점에서의 유효성도 탐색하도록 했다. 이번 임상은 ICRS 3등급에서 4등급에 해당되는 중등증의 골관절염 환자에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의 슬(무릎)관절강내 단회투여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연골재생을 포함한 구조적 개선 및 통증관리의 유효성 탐색을 하게 된다. '퓨어스템 오에이 키트 주'는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와 이종의 무세포성 연골기질로 구성돼 있는 융복합제제로, 슬관절강내 1회 투여를 통해 골관절염의 궁극적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은 "골관절염의 경우 아직까지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가 없어 증상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1/2a임상시험계획신청을 통해 골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의 주성분인 인간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생물의약품으로 단독으로 사용될 때 체내 손상된 부위로 스스로 이동할 뿐 아니라, 병변 부위에 노출됐을 때 주변 미세환경에 반응해 다양한 치료 단백질들을 분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독일의 헤라우스메디칼과 2017년 체결한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최근 비임상 독성 및 대동물 장기 유효성 시험을 완료했고, 이번 국내에서 실시될 예정인 1/2a 임상시험 계획의 준비과정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1-08-30 12:01:40제약·바이오

메디포스트,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디포스트가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Diverse approaches for OA treatment' 세션에 참가해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무릎골관절염은 고령화와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나, 무릎 관절의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카티스템을 1회 투약하여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CAGR) 43% 성장하며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이 되며, 1세대 세포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학술대회에서 오원일 본부장은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대량생산해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개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오원일 본부장은 "작년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대부분이 중등증에 속하는 K&L 3등급, 평균연령 69.3세 고령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강 내 약물을 1회 주사투여한 뒤, 6개월간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무릎 통증 및 강직성,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을 통해 무릎의 구조적 기능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미국 FDA와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서 SMUP-IA-01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09 12:00:44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연골재생·보호 소재 개발' 국책 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시지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인 '연골 재생·보호 기능 바이오 소재'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지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 과제를 책임지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국가 성장전략에 기반해 바이오 분야 핵심·산업 원천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미래 신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총 38개분야 과제를 선정했다. 시지바이오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치환술 전까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연골재생치료를 위한 바이오 소재 및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제에 선정됐다. 따라서 시지바이오는 본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연골손상 이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기 전까지 적절한 치료제나 방법이 없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질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지만, 초기 단계에서 염증, 통증 치료 후 중기 단계로 전환될 경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연골재생 효과가 있는 성장인자 단백질 TGF-β3(Transforming Growth Factor β-3)와 주입형 하이드로겔로 구성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연골재생 뿐 아니라 사용이 편리한 의료기기로 시술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대형병원 관절전문 의료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중증도 중간단계 환자들에게 연골재생 효과가 뛰어난 첨단 바이오소재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중증도 중간단계의 관절염 환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천만 원대 고가 줄기세포치료제 외에는 적절한 대안이 없어 고통을 겪다가 결국 악화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실정"며 "연골재생과 보호를 위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해 관절염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1-05-31 15:52:05의료기기·AI

연골재생 앞세운 '카티라이프' 잇단 대형병원 입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연골 재생'을 앞세운 바이오솔루션의 무릎 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가 연이어 대학병원의 문턱을 넘고 있다. 대학병원을 포함, 출시 1년만에 총 14개 병원에서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하면서 치료의 트렌드 역시 재생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사진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카티라이프가 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포항성모병원, 명지병원에서 DC를 통과 최근 시술 코드가 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카티라이프는 임상시험 결과 단 1회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50% 이상 복구된 환자비율이 97.5%, 완전히 복구된 환자비율은 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연골 재생효과를 보였다. 세포 이식이 아닌 조직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효과 및 내구성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3개월 이상 필요한 수술 후 부분하중 시기를 2주로 앞당긴 것도 강점이다. 단순한 증상완화에 그치는 기존의 치료제들과 달리 체외에서 연골조직을 만들어 이식, 반영구적인 연골을 형성하는 것이 연이은 DC 통과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5개의 대형병원에서 시술 코드가 부여됐고 이외에 강남세브란스, 경북대, 계명대, 조선대, 영남대, 부산대, 충북대 등 총 14개 병원에서 DC를 통과했다"며 "7곳은 추가로 DC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서울의대, 강북삼성 등 총 31개 대형병원에 추가로 DC를 접수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목표. 기 접수된 DC 병원까지 합치면 카티라이프의 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총 52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술 의료진들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윤경호 경희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카티라이프는 자가세포치료제라 동종세포와는 달리 면역거부반응 등과 같은 합병증 및 부작용이 적다"며 "초자연골에 가장 가까운 조직으로 배양된 세포치료제라는 점, 미세천공술과 같이 연골 아래의 뼈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 관찰 결과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임상에서 결손부위이나 주변부위와의 연결성에서도 좋은 결과가 관찰됐고 5~10년 사이의 중장기 임상 결과에서도 재생된 연골 조직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효과외에 관절경 수술이 가능해 기존 수술법보다 덜 침습적이고 회복기간이 짧아 수술후 환자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0-09-07 05:45:55제약·바이오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90% 연골개선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첨단 세포 응용 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주식회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카티라이프'의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해외 SCI 저널인 'Cartilage'에 게재됐다. 'Cartilage'는 국제연골재생학회(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의 공식 학회지로 연골재생,기능 및 퇴행 관련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저널이다. 해당 저널의 최근 3개년 인용지수 3.30로 인용지수는 3.00이상을 공신력의 척도로 삼는다. 본 임상은 시험군 20명(카티라이프 수술), 활성대조군 10명(미세천공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술후 8, 24, 48주의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1차 평가변수로는 MRI 지표, 2차 평가변수로는 Lysholm score, IKDC scores, KOOS, VAS, ROM, X-레이 지표 등을 사용했다. 특히, 주요 지표인 MRI 지표는 대상 환자 90%의 연골 결손 부위가 완전히 복구(Complete Defect Filling), 대상 환자 85%의 연골 이식부위가 주변 조직과 완전 연결(Complete Integration)됨이 관찰됐다. 임상시험 총괄임원인 이정선 사장은 "카티라이프는 국내 1상 임상시험의 5년 결과를 올해 AJSM 발표해, 우수한 연골재생효과 및 기능과 증상 개선 효과가 5년까지 계속 유지되는 안전한 치료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내년에는 국내 임상 2상의 5개년 추시관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1상에서처럼 장기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본 임상은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고유번호 : HI15C0963)에 의해 진행됐으며, 금번 임상시험 대상 중 6명의 프로 및 아마추어 운동선수들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0-06-03 11:35:38제약·바이오

골관절염 치료 춘추전국시대…제형·편의성·효과 옵션 다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수회 투약이 필요한 히알루론산 치료제를 1회 제형으로 바꾼 품목이 다수 등장한데 이어 자가 재생촉진 물질 PN 사용 품목도 급여화되며 경쟁 레이스에 참가했다. 보존/유지 치료요법의 한계를 극복한 (줄기)세포 치료제들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각자 연골 재생효과 및 연골 결손 재생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어떤 품목이 얼마나 더 오래,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하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기 골관절염 치료, 히알루론산 vs PN 초기 골관절염 치료는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 치료제가 사용된다. 보험에 등재된 데다가 인체에 큰 부작용 및 개인차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증상의 완화 내지 유지에 그친다는 점은 한계다. 특히 히알루론산이 인체내에서 분해,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주사 요법은 단점으로 꼽힌다. 히알루론산은 제형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LG화학이 1회 제형 시노비안을 2014년 출시하자 지난해 휴메딕스, 휴온스, 신풍제약이 각각 1회 투여가 가능한 품목으로 맞불을 놓았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5회 제형의 경우 주1회씩 5번 매주 방문해야 했다"며 "이런 불편함을 줄이고자 개발한 1회 제형 기술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통원이 쉽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1회 제형이 메리트로 작용한다"며 "5회 주사 시 매번 느껴야 하는 통증도 1회로 줄여 효용이 높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시노비안의 보험약가는 6만7200원(내달 1일부터 6만5400원), 신풍제약 하이알원샷과 휴온스 하이알원샷 약가는 3만5985원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환자는 약가의 30%만 부담하면 되지만 병원에 따라 진료, 시술에 대한 비용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제형 변경에 맞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자사가 강점을 가진 PN(Polynucleotide)을 경쟁력으로 들고나왔다. PN은 자가 재생촉진 물질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연어의 생식세포로부터 해당 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 급여화가 되면서 히알루론산 품목군과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콘쥬란의 급여가 가능해 졌다"며 "이전 시술비는 20만원대에 달했지만 약 1/4로 저렴해 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쥬란의 급여 인정은 6개월에 총 5회가 가능하다"며 "다른 성분을 사용했다는 점도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히알루론산과 콘쥬란 모두 관절염 등급 K&L Grade 1~3까지 적용 가능하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콘쥬란이 출시된 작년 기준 매출은 70억원이지만 올해는 이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분위기 역시 처방의 강점 및 타 약제와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 치료제 경쟁 활활…대기업 등에 업고 세계로 연골 재생효과 및 연골 결손 재생을 표방하는 세포 치료제들간의 경쟁도 본궤도에 올랐다.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카티스템은 연골 재생 및 연골 분해 인자 발현 조절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2012년 품목 허가 이후, 누적 1만6000 바이알 이상 판매하며 세계 1위 줄기세포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 1100 바이알 이상 판매해 전분기 대비 2.5% 성장했다"며 "2020년 4월 말 처방병원은 550개로 연간 평균 성장률 34.4%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카티스템은 2012년부터 출시돼 국내 품목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임상3상 결과 투여 환자의 98% 연골재생확인을 확인했고 결손 부위 크기 및 연령 제한없이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된 연골의 기능평가인 100mm VAS, IKDC Score, WOMAC scale 평가를 5년간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 골절술 대비 카티스템 시술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카티스템은 발목 연골 결손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해 SK바이오랜드와 손을 맞잡았다. 바이오솔루션 역시 글로벌 빅파마를 등에 업고 글로벌 진출을 시도한다.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카티라이프는 세포 이식이 아닌 조직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4세대 무릎연골 치료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3개월 이상 필요한 수술 후 부분하중 시기를 2주로 앞당긴 것도 강점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카티라이프는 작은 구슬형태로 연골조직화 한 제품으로 늑연골조직을 활용해 환자의 연령 제한없이 사용 가능하다"며 "단 1회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50% 이상 복구된 환자비율이 97.5%, 완전히 복구된 환자비율은 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효과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5년 장기 추적 결과 역시 IKDC, lyscholm, MOCART 스코어 등 다양한 상태 지표에서 완만한 개선 효과가 관찰되며 기대감을 모았다. 최소 5년 이후에도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파마인 먼디파마와 손을 잡은 것도 호재로 풀이된다. 먼디파마 관계자는 "카티라이프는 나이 제한이나 부족한 세포 수, 초자연골 조직으로의 재생이 어려운 점 등 지금까지의 세포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며 "짧은 재활기간과 재생효과 등 카티라이프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판매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판매목표는 유동적이지만 2021년도 매출액 목표는 250억원을 산정하고 있다"며 "관심을 보이는 전국 대학 및 종합병원, 준종합병원 등을 거점 병원으로 삼아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5-28 05:45:57제약·바이오
인터뷰

“연골재생치료제 가능성 빅파마가 먼저 알아봤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무릎 연골 재생용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5년 장기 추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있다. 이미 품목허가 전 임상에서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의 완전 복구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연골 재생효과를 보였지만 실제 장기적인 효능 입증은 이번이 처음. 글로벌 빅파마 먼디파마와 카티라이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시장성에 청진호로 읽힌다.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사장(수의학박사)를 만나 카티라이프의 장기 추적 임상에 대한 해석과 경쟁력 등에 대해 물었다. ▲카티라이프의 치료 기전 및 효과가 궁금하다 카티라이프는 환자 본인 관절 외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증식한 연골세포를 작은 구슬형태 연골조직으로 만든 제품이다. 환자의 늑골 조직을 사용해 체외에서 연골조직을 만들어 이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보통 일반 세포만 주입하면 체내에서 흡수돼 사라질 수 있어 3차원 구조체인 펠릿(pellet)을 활용해 반영구적인 연골 형성 및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식 면역 반응에서 자유롭다. 적응증은 무릎 연골결손 ICRS grade 3 또는 4, 결손면적 2 내지 10 cm²을 기준으로 한다. 카티라이프를 연골결손 부위에 이식해 기능을 갖는 연골층을 형성하고 증상·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효과가 있다. 카티라이프는 임상시험 결과 단 1회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50% 이상 복구된 환자비율이 97.5%, 완전히 복구된 환자비율은 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연골 재생효과를 보였다. ▲장기 추적 임상 결과에 대해 설명해달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 등이 진행한 늑골 연골 세포 활용 관절 연골 치료의 5년 장기 추적 결과가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완전한 두께의 연골 병변이있는 7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 지표인 ▲활동성 평가지수(International Knee Documentation Committee, 0~100점) ▲무릎관절 기능점수(Lysholm 스코어) ▲활동지수(Tegner) 등을 측정했다. 결과를 보면 모든 환자가 균질한 크기의 펠릿을 형성했으며, 수술 전 기준선에서 5년 추적 관찰까지 모든 영역에서 고른 개선이 나타났다. IKDC 주관적 점수는 34.67에서 75.86로 증가했고, Lysholm 점수는 34.00에서 85.33으로 증가했다. Tegner 활동 점수 역시 1.17에서 4.67로 증가했다. MOCART 점수는 28.33에서 83.33으로 높아졌다. 다양한 골관절염 치료 방식이 존재하지만 불완전하기 때문에 IKDC, lyscholm, MOCART 스코어가 보통 2~3년을 기점으로 다시 악화되기 마련이다. 반면 카티라이프는 평가 지표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소 5년 이후에도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디모드에 성공했다고 해석해도 되는가 디모드(DMOAD, Disease Modifying OestoArthritis Drugs)는 관절의 통증완화 및 기능 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따라서 골관절염 치료제의 관건은 '디모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골관절염 치료제를 내놓은 제약사들이 디모드 성공에 목을 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디모드는 계속 닳는 연골의 손상을 멈추거나 덜 닳게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카티라이프는 디모드 이상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재생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기존에 나온 치료제들은 고통의 경감이나 완화와 같은 너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연골을 파괴시키는 특정 효소를 저해한다든지, 실제로는 골다공증 치료제에 불과한 그런 수준이다. 그런 약들은 뼈 생성을 돕는다든지 관절 손상을 멈추는데 초점을 맞출 뿐 재생은 꿈도 못꾼다. ▲재생에 독보적인 효능을 가진 이유는? 보통 세포치료제는 이식할 때 단일 세포 형태로 넣어준다. 체내에서 둥둥 떠다니는 세포는 혈액 세포밖에 없다. 세포만 들어가면 강한 물리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골관절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주입된 세포들의 역할은 연골 조직의 형성인데 들어가서 체내에서 사멸하거나 흡수돼 제 역할을 못한다는 뜻이다. 카티라이프는 여기에 착안했다. 우리는 연골 조직을 체외에서 만들어서 넣어준다. 따라서 자리만 잡으면 바로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유사한 기전의 치료제들이 이미 있었다. 세포 지지체인 스캐폴드에 세포를 섞어서 넣어주는 조직공학적 제품이 있다. 기전은 비슷하지만 스캐폴드 성분들이 관절세포 조직과 다르다는 점이 차이다. 세포 기질과 유래가 콜라겐 성분이라든지 섬유조직 등으로 다르다. 우리는 관절연골 세포가 아닌 늑연골을 사용한다. 관절연골은 나이에 따라 노화되지만 늑연골은 그렇지 않다. 환자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걸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증식 배양하는 특허 기술이 있다. 구슬형태의 팰릿을 넣는 것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화학적인 방식으로 구슬 형태를 만들 수 있지만 균질한 사이즈로 1~1.5mm 직경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개념만으로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아니다. 카티라이프의 경우 자가 세포 채취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을 두번 받아야 하는 것을 단점으로 꼽을 수도 있다. 보통 새끼 손톱 만큼 늑골을 떼어낸다. 세포 채취 후 배양까지는 4~7주 걸린다. 4시린지 양으로 배양한다. 동종 세포로 대량 배양하는 방식도 향후 고려하고 있다. ▲몇 회 시술이 필요한가? 특정 시술 가능 대상자가 있는지? 한번 시술로 끝난다. 이번 장기 임상을 통해 최소 일단 5년은 효과가 확보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향후 10년 추적 관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많은 치료제들이 시간 경과에 따라 효과가 감소됐지만 카티라이프는 완만하게 임상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술 후 걷는데까지 2주의 재활 시간이 소요된다. 오히려 체중 부하가 있어야 관절세포에는 더 좋다. 일단 관절에 세포가 붙기만 하면 체중 부하를 빨리 시킨다. 6주부터는 전체중 부하를 권고한다. 결손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슬개골 부위는 더 빨리 체중 부하를 권한다. 대상군은 무릎 연골결손 ICRS grade 3 또는 4, 결손면적 2 내지 10cm²이 해당된다. 겉에만 살짝 닳은 오히려 증세가 약한 사람은 시술할 수 없다. 중등 이상 환자를 방치했을 경우 인공관절을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카티라이프로 사전 차단할 수 있다.
2020-05-11 05:4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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